치루는 항문 주위 피부와 항문 안쪽 사이에 터널처럼 긴 구멍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항문 주위에 고름집이 생겼다가 터진 뒤 구멍이 남은 상태라고 보면 되고, 약만으로 사라지기를 기다리기보다 항문외과 진료로 구멍의 위치와 깊이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치루란 무엇인지, 어떤 과정으로 생기는지, 증상과 진단 방법, 수술을 언제 하는지, 수술 뒤 다시 붓거나 고름이 나올 때 어떻게 하는지 순서대로 짚고 마지막에 여의사, 즉 여자 의사에게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 찾는 길까지 이어집니다.
치루는 항문과 관련된 피부에 긴 터널과 같은 구멍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의학 용어로는 항문 누공이라고 부르고, 병원 설명에서는 두 이름이 함께 쓰입니다.
항문직장 농양과 치루는 이어진 질환입니다. 농양은 급성기 염증 상태이고, 이것이 터져 나와 만성화된 것이 치루입니다. 그래서 항문 주위가 갑자기 붓고 아프다가 고름이 나온 뒤 진물이 멈추지 않는다면 치루로 넘어간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합니다.
치질이라는 말에 치루가 포함되기도 합니다. 치질은 항문에 생긴 질병을 폭넓게 이르는 말이어서 치핵뿐 아니라 항문 점막이 찢어진 치열, 항문 염증으로 누공이 생긴 치루가 모두 들어갑니다. 검색창에서 치루 치질을 같이 찾는 분이 많은 이유입니다.
항문 속 1~2cm 지점에는 항문샘이라는 구조가 4~10개 있습니다. 이 항문샘에 염증이 생겨 고름집이 만들어지면 항문 주위 농양이라 부릅니다.
항문 누공은 항문 주위 농양으로 시작됩니다. 고름이 배출되면 항문선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생길 수 있고, 이것이 치루입니다.
고름집을 째서 빼내는 배농을 했더라도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항문 주위에 고름이 잡히면 고름을 째내도 90% 정도의 경우 항문 누공으로 발전합니다. 치루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배농을 늦게 해서 그렇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감염을 일으키는 균으로는 대장균 등이 가장 많습니다. 그 외에 대장의 염증성 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병, 결핵, 방선균증, 악성 종양, 성병성 림프 육아종, 골반염, 외상, 방사선 조사 및 백혈병 등이 원인이 되어 항문 누공이 생기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나 음주, 설사가 직접 원인인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은데, 위에서 확인되는 원인 목록에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원인은 항문샘의 감염과 농양이 중심이고, 다른 질환이 바탕에 있는 경우는 따로 살펴야 합니다.
대표 증상은 분비물입니다. 항문 누공에서는 피부 쪽으로 난 구멍을 통해 지속적으로 변 냄새가 나는 진물이나 고름 같은 분비물이 속옷에 묻어 나옵니다. 속옷이 자꾸 젖고 냄새가 나서 병원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문 주위의 불편감과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통증은 구멍이 막혔을 때 두드러집니다. 간혹 구멍이 막히게 되면 통증과 부종, 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흐름도 특징입니다. 고름이 배출되면 부기는 빠지지만, 다시 붓고 찢어져 고름이 나오는 과정이 되풀이됩니다. 한동안 잠잠하다가 또 붓는다면 나은 것이 아니라 같은 자리에서 반복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항문 주위 농양 단계의 증상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증상은 항문 주위의 통증이며, 앉거나 걷거나 배변할 때 더 심해집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치루를 의심해 항문외과 진료를 권합니다. 모양과 위치는 직접 보고 만져 확인해야 알 수 있어서, 사진 검색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치핵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해서 치질과 같은 말로 쓰이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치핵이 정확한 용어입니다. 치루는 이와 달리 농양이 터져 구멍이 남은 상태를 가리킵니다.
항문 점막이 찢어진 것은 치열, 항문 염증으로 누공이 생긴 것은 치루로 구분합니다. 같은 항문 질환이어도 원인과 치료 방향이 다르므로 증상만으로 스스로 가르기보다 진찰을 받는 쪽이 정확합니다.
항문 쪽 증상이 있다고 해서 산부인과를 먼저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항문 주위 증상은 항문외과가 맡는 영역입니다.
진단은 대체로 간단합니다. 항문 누공은 눈으로 항문을 봤을 때 바깥쪽으로 난 구멍으로 고름이 배출되는 것이 보입니다.
또한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검사하는 직장 수지 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검사 시간이 길지 않고, 진료실에서 바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쪽과 바깥쪽을 잇는 구멍을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치루 조영술, 항문 초음파, MRI 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구멍이 하나인지 여러 개인지,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지를 보는 과정입니다.
초기부터 두 개 이상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복잡 항문 누공이라고 합니다. 복잡한 경우는 검사와 수술 계획이 한 번에 끝나지 않을 수 있어 담당 의사의 설명을 충분히 듣는 것이 좋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대장암 검진 안내 확인하기치루는 약이나 연고로 구멍이 닫히기를 기다리는 질환이 아니어서 수술이 치료의 중심입니다. 항문 누공 수술의 목적은 염증이 야기된 항문샘 조직과 주위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수술 시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항문 누공은 대부분 배농 후 4~6주 후에 발생하고, 경우에 따라 수 개월에서 수 년 후에 수술이 시행되기도 합니다.
염증이 가라앉고 누관이 가늘어지면 항문 누공만 수술해도 되기 때문에 항문 기능을 손상시키지 않는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과 시기는 구멍의 위치와 깊이를 본 의사가 정합니다.
수술이 걱정돼 미루는 분도 많지만 농양이 다시 생기면 같은 과정이 되풀이됩니다.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진료실에서 수술 시점을 상의해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수술 뒤 회복 과정과 환자가 남긴 경험담은 치루수술 후기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수술했는데 같은 자리가 말캉하게 부풀거나 고름이 다시 나오면 불안해지기 마련입니다. 치루는 고름이 배출되면 부기가 빠졌다가 다시 붓고 고름이 나오는 과정이 되풀이되는 질환이어서, 비슷한 증상이 다시 나타났다면 수술받은 병원에서 다시 확인받는 것이 맞습니다.
통증과 부종, 열이 함께 있다면 더욱 미루지 않고 진료를 받습니다. 구멍이 막히면 통증과 부종, 열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수술 뒤 흡연이나 식사, 목욕 같은 생활 지침은 수술받은 병원의 안내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궁금한 점은 다음 진료일에 적어 가서 묻는 편이 좋습니다.
항문 질환은 아프기보다 보여 주는 것이 부끄러워 진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성은 여자 의사나 여성 의료진에게 진료받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습니다. 이 마음은 진료를 미루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남자 의사가 진료를 못 한다는 뜻이 아니라, 환자가 편안해야 증상과 상태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여자 선생님을 찾는 것도 정당한 선택이고, 진료받는 병원의 의사 성별은 방문 전에 확인하면 됩니다.
방문 전에 진료과를 항문외과 또는 대장항문외과로 두고 지역별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 버튼에서 지역별 병원을 확인하고, 비용이 궁금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항목별 금액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여의사 진료 가능한 항문외과 지역별로 찾기고름이 빠지면 부기가 가라앉아 나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다시 붓고 고름이 나오는 과정이 되풀이됩니다. 구멍이 남아 있는 한 같은 흐름이 이어지므로 진료로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치루는 터널처럼 구멍이 남은 질환이어서 수술로 염증이 생긴 조직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입니다. 증상을 줄이겠다고 연고를 바르며 시간을 보내기보다 항문외과에서 구멍의 위치를 확인받는 것이 먼저입니다.
수술 뒤 같은 자리가 붓거나 고름이 다시 나오면 수술받은 병원에서 확인받아야 합니다. 몇 주 안에 나타났는지, 통증과 열이 있는지를 정리해 가면 진료가 수월합니다.
치루의 대표 증상은 변 냄새가 나는 진물이나 고름 같은 분비물입니다. 출혈만으로 치루와 치핵, 치열을 가르기는 어려우므로 진찰이 필요합니다.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한 비공식 안내이며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세요. 확인일 2026-10-15
서울아산병원 항문 누공 질환 정보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항문직장농양과 치루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치핵 (확인일 2026-10-15). 병원별 현황은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을 권합니다.